트래블러스 노트 7/28-8/7 다꾸
요즘 블로그에 소홀했는데 더위 먹어서 그렇다.
의사가 아니니까 이유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집에서 에어컨 24시간 틀어놓고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바깥 기온이 높으면 몸은 그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요즘의 처짐이 설명되지 않는다.
포스팅이 엄청 미뤄졌으니까, 잉크 발색이랑 데코 위주로 설명.
옆의 해달인지 수달인지 스티커 보고 해달을 그려 봤다.
마음에 들게 된 그림.
글입다, "해저 이만 리"
맑은 파랑.
펜브스(Penbbs)의 "Hyacinth Macaw"
요런 잉크다.
괴물용량인데 가격도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스마트스토어에 검색하면 나올 것이다.
여름이라 그런지 파란색에 끌린다.
상태 안 좋았던 이틀.
이 그림을 그렸을 때는 '지쳤고 피곤하지만 기분좋게 하루 보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전혀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근데 난 내가 그렇게 피곤한 상태라고는 한참 동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아침에 쪼끔 '아 나 지쳐있는지도?' 싶은 생각이 아주 살짝 들었던 날
이날 이후로는 조금 여유를 갖고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노력하고 있'는 상태 자체가 안 좋은 건지도 모르지만...
세일러 쿄코우의 더티핑크 색감이 안 잡힌다 ㅠㅠㅠ
진짜 미묘한 색일수록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다. 내 스킬이 부족한 건지.
이때부터 점점 성의없어지는 다꾸 8ㅅ8
근데 좌측의 타임테이블 보면 아시겠지만, 많이 바빴다.
윙크(Weenk)의 "우포(Thorn Lotus)"라는 잉크.
사실 나 정도로 잉크를 모았으면, 이제 시중 잉크는 좀 고만고만해보이기 시작하는데
얘는 달랐다!
당장 사려고 하니까 친구가 사 주었다.
풀색 베이스에 레드펄. 유니크하지 않은가?
그제/어제 다이어리. 일도 많고 몸상태도 별로라서 점점 보여줄 만한 게 못 되고 있다.
다꾸에 신경을 못 쓰니까 블로그 기록도 좀 꺼려지는 심리가 있었지만
뭐 이런 공백도 그날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기록이긴 하니까...
오늘부터는 다시 좀 열심히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