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토요일.
바빴던 날인데 그래도 새로 뭔가 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즐겁긴 했다.
근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잠깐 좌절 중...
잉크는 Trouble Maker의 "Milky Ocean"이다. 이로시즈쿠 아지사이랑 비슷한가 싶어서 비교해보고 싶은데 내가 아지사이를 안 쓴다고 친구 줘 버렸다.
그때 잉크덕질 그만해야지 하고 친구한테 뿌린건데 덕질 다시 시작했다.
다시 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걍 둬야지.
7/21 일요일.
전날까지 바빴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아무 일도 안 했다. 아침에 일본어 원서 낭독모임에만 다녀왔다.
남편이 내게 스포츠브라가 2개인 것을 알고 기겁하면서 나이키 걸로 5개를 사 줬다...
세일 기다렸다가 알아서 산대도 막무가내였다.
솔직히 별로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날그날 손빨래하면서 돌려입으면 되잖아.
사준대도 그렇게 많이는 필요 없다고 드물게 화냈지만 같이 화내길래 그냥 알아서 사든 말든 하라고 냅뒀다.
자기 것은 꼭 필요한 것도 잘 안 사려고 들면서 내껀 참 쓸데없는 것까지 산다.
답답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그 마음을 아니까 항상 고맙고 잘해주고 싶고 그렇다.
7/22 월요일.
잉크는 Blueblack x Sailor 체리콕.
뒷면이 난리나서 비치네.
이날 오랜만에 5km 뛰었는데 할만했다. 앞으로는 최소 5km씩만 뛸 생각.
근데 헬스장 가기 전에는 '아 오늘 5km 뛰어야지' 이런 마음을 먹고 가면 안 된다. 안 가진다.
'아 오늘 10분만 가서 걸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야 갈 수 있다.
나약한 나년...
7/23 화요일.
잉크는 글입다 "줄리엣".
바쁜데 일하기 드럽게 싫었던 날? 약간 안 좋아하는 분야여서... 그래도 열심히 했다.
이날부터 일기가 다크모드가 되었다.
줄리엣은 이런 발색
트래블러스 노트에서 잉크 거미줄 현상 진짜 너무 심하다.
2개월을 참다가 이날 폭발해서 미도리 공식 사이트에 문의를 남겼다.
미도리 MD 노트랑 종이가 다른 거냐고, 도저히 가독성 문제 때문에 사용하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종이는 같은 거고 내가 잘못 쓴 거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대단히 빡침...
그럼 MD 노트는 왜 안 번지고 얘는 번지는데요? 라고 묻고 싶음. 답변 보고 많이 언짢았다.
그냥 트노 버리고 미도리 MD 노트에 다이어리 쓸까 생각도 좀 해 봤는데
(호보니치도 안 번지지만... 나한테 A6는 너무 작고 A5는 너무 크다)
굳이 줄지노트에 매달 먼슬리 오려붙이기도 귀찮고 해서, 트노를 포기하는 건 그렇고
MD나 글입다 노트 오려붙여서 그 부분에 일기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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