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트래블러스 노트 잉크 거미줄 현상이 너무 심해서, 미도리 MD 노트나 글입다 노트를 오려붙여서 그 부분에 일기를 쓰겠다고 했었다.
귀찮지만 그렇게 했더니 전혀 갈라지지 않는 글씨... 사실 고품질 종이이면 이게 당연한 거 아닌가?
아직도 공식 홈페이지 답변 생각하면 불쾌하다.
미도리 MD 노트랑 트노 속지가 똑같은 종류일 리가 없다. 저도 둘 다 있다고요.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환경에서 썼고요.
소수책방 예전 인테리어 사진 찍었던 걸 스티커로 직접 만든 것.
요즘 너무 가고 싶어서 붙였다.
위쪽 까만 글씨는 무인양품 젤펜 0.5mm고
파란 잉크는 몬테베르데 캐리비안 블루 + 펜촉 이름은 까먹음
글씨가 굉장히 다르지 않은가? 볼펜보다 잉크 + 펜촉 조합이 훨씬 마음에 들어서
종이를 많이 가리더라도 잉크를 포기할 수가 없다...
당연히 종이 질은 생각 안 하고 볼펜으로 쓸 수 있으면 편하지만.
글입다가 좀 열일해줘서 괜찮은 다이어리 좀 내 줬으면 좋겠다.(제발)
예전 윤동주 다이어리는 겉표면의 잠금장치가 걸리적거려서 글쓰기가 너무 힘들었었고(며칠만에 당근함)
최근 새로 나온 듯한 오페라의 유령 다이어리는 먼슬리가 없네요...?
그럼 한국에서 통용되는 '다이어리'라는 단어는 아닌 듯?
아 클레르퐁텐도 노트 좋은데
다이어리를 좀 내 줬으면.
방금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Journal은 없네.
요 며칠 기분이 좀 그런지 다이어리가 무채색이다.
금요일에는 오후에 잠깐만 외출했는데도 날씨 때문에 굉장히 지쳤다.
더위를 아주 잘 먹는 편이긴 한데... 숨이 안 쉬어질 정도였다.
저 Routine 부분 잉크는 글입다의 "헬리오 트로피움(Helio Tropium)"이다.
실버 + 블루펄이고 내 모든 잉크 중 최최최애.
Top 3를 뽑으라면 글입다 "헬리오 트로피움", 글입다 "웬디 달링", 블루블랙 X 세일러 "메론소다".
정말 어떤 기분에도 잘 어울리는 훌륭한 잉크 ㅠㅠ
이 Routine 부분은 글입다 "검은 꿈".
블랙 + 레드펄이다. 얘도 정말 좋아한다.
아 오늘 27일 일기 사진 클릭해서 크게 보면
2025년 미도리 하루 한 페이지 다이어리를 일본 사이트에서 예약 받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그건 내가 쓰는 양식과도 잘 맞아서 1초쯤 고민했었다가
트래블러스 노트 살 때 노트 속지도 좀 미리 사놓고 하느라 지출이 상당했었기 때문에
벌써 다이어리를 바꿀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트노의 컨셉 맘에 들기도 하고, 미도리 그 다이어리보다는 지금 쓰는 트노의 겉표지가 훨씬 취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토 한정판 트노세트 구매하러 조만간 교토 가는 게 버킷리스트에 있다.
일기에 안 쓴 내용.
망그러진 곰 스티커 들어있는 푸드를 CU에서 판다는 걸 최근에서야 들어서
오늘까지 총 3개 모았다.
저 크림치즈 호떡버거는 무슨 괴식인가 싶었는데('돈육' 부분을 보고)
먹어보니 나쁘지는 않았다. 괴식까지는 아닌 듯.
앞으로 종종 구매하게 될 것 같은데 중복만 안 떴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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